대적이 우리의 앞길을 막을 수 없습니다

(에스라 5:1-5)

1. 말씀의 능력이 다시 서게 합니다.

바사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 재건을 시작했지만 사마리아인들의 집요한 방해로 성전 재건공사는 중단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한동안 중단되었던 성전 재건 공사가 다시 재개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학개 선지자와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유다 귀환민들이 성전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안일과 나태함에 빠져 있었을 때 회개를 촉구하면서 성전 재건 공사를 촉구하고 격려하는 예언을 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용기를 내어 예루살렘 성전 재건 공사를 재개하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물론 재건되는 성전이 비록 솔로몬 성전만한 위용은 지니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그 영광만은 솔로몬 성전보다 클 것임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두 선지자의 책망과 격려를 듣고 유다 귀환민들은 다시 힘과 용기를 얻어 스룹바벨과 예수아의 주도하에 성전 공사를 재개하게 된 것입니다. 두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전하고 그 이름으로 책망과 권고를 한 결과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여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나태해지고 무기력해진 것들을 다시 세우고 일하게 하는 힘을 주는 능력의 말씀입니다. 말씀을 통해 마음이 변화되고 무기력한 것들이 힘을 얻고 병든 것이 고침 받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2.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고 담대하십시오.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을 통한 책망과 격려로 공사가 다시 재개되었을 때 성전 재건 공사 재개 소식을 듣고 그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총독 닷드내가 성전 재건 공사의 경위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유다 백성들에게 닷드네 일행의 이러한 질문은 압박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전 같았으면 두려움에 작업을 중단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당당하게 건축하는 자의 이름을 말하고 고레스 왕의 칙령을 통해 허락받은 일임을 알리고, 공사를 계속 이어갔던 것입니다. 닷드네 총독은 성전 재건 공사를 막지 못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공사를 계속했는데 5절에 보니까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유다 장로들을 돌아보셨기 때문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때라고 해서 성전 재건 공사를 하는데 방해가 없었을 리 만무합니다. 총독 닷드내가 온 것도 대적들의 고발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전 재건 공사를 닷드네 총독이 중단시키지 못한 것은 하나님이 도우셨기 때문입니다. 학개서를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담대하게 성전 공사를 다시 시작해서 하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시면서 굳세게 하여 일하라고 하셨습니다. 함께하신다는 것은 도우신다는 말입니다. 이 약속대로 하나님은 대적들의 방해를 무릅쓰고 성전 재건을 이끄는 유다 장로들과 함께 하셔서 그들을 도우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이 신앙으로 담대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도우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능히 이루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