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인지라②

(에스라 3:1-7)

1. 성공한 일보다 실패한 원인을 잘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바사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귀환하게 된 이스라엘 자손들은 7월이 되자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여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바사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옛날 모세를 통해 조상들을 광야에서 연단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함과 동시에 과거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을 70년 동안 바벨론에서 연단 시키셨을 뿐 아니라 해방 시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신 것을 감사하며 기념하는 절기로 초막절을 지키며 감사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해 주신 은혜뿐만 아니라 죄를 범했을 때 징계와 연단으로 우리를 온전케 만드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징계와 연단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다시는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죄의 무서운 결과를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성공한 일보다 실패한 원인을 잘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2. 매일매일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결단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5절의 ‘그 후에는’이라는 말은 ‘초막절을 지킨 후에는’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온 뒤에 초막절을 첫 절기로서 성대하게 지키고 나서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도 계속해서 모세의 율법에 따라 모든 제사들을 성실하게 지켰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불성실과 불순종으로 인해 오랜 세월 바벨론 포로 생활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는 과거의 쓰라린 징계의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날마다, 달마다, 절기를 지키면서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을 만나며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헌신을 다짐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매일매일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매일 매순간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결단이 없이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온전히 할 수 없습니다.

3. 성전이 예표하는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 때에 여호와의 성전 지대는 미처 놓지 못한지라’고 했는데 이스라엘 자손들이 선민으로서 대속죄일을 통해서 죄사함을 받고 정결케 된 거룩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가능한데 성전이 기초도 놓이지 않았기 때문에 대제사장이 희생 제물의 피를 가지고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들의 죄를 속하게 되는 일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전이 다시 세워지는 일을 그토록 시급한 일로 여겼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전이 예표하는 실체이자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하늘 성저의 지성소에 들어가 자신의 피로 죄인들의 죄를 속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함받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없이는 어느 누구도 죄사함을 받지 못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예수를 만나는 일이 가장 시급한 일인 것을 깨닫고 영원하신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